dukjjang

리액트 다큐멘터리(The React Documentary) 간단 후기

리액트 다큐멘터리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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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0일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두시간전에 올라온 리액트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리액트 초기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현재의 리액트까지의 이야기를 담고있는데 전반적으로 매우 흥미로웠다.

데이터가 변경되는 부분만 리랜더링 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마치 마법같았다고 얘기하는 부분이 재밌었다. 지금은 가상돔이 과연 좋은가에 대해서 반박도 많이 되고, Svelte처럼 가상돔을 쓰지 않고 더 빠르게 랜더 처리하는 프레임워크도 나왔지만 처음 가상돔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것을 구현해냈을때 얼마나 센세이션 했었는지 과거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당시 자바스크립트 생태계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업데이트(DOM 노드의 상태변화) 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액트 팀이 꾸려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며 팀이 꾸려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흡사 어벤저스)

JS 컨퍼런스에서 리액트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때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는 건 알지 못했다. JSX가 못생겼다거나, bad idea라던가 심지어 this is terrible이라고 까지 얘기했다고 한다. 어쩌면 중요한건 기술보다도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시키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창기에 어떻게 리액트 커뮤니티가 발전하게 되는지 과정을 이야기하데 이 부분도 흥미로웠다.

리액트 사용자가 거의없던 시절 소피(Sophie Alpert)라는 한 개발자가 해커뉴스에서 리액트에 대한 기사를 읽고 리액트를 사용하기 시작하게된다. 그렇게 첫번째 프로덕션 유저가 되면서 리액트 가 갖고있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기여하게 되면서 리액트 핵심 코어가 설득력을 얻게되고 커뮤니티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Josh Comeau 개발자도 Khan Academy에서 일했던데, 이 Sophie라는 개발자도 Khan Academy 출신이여서 놀랐다. 뭐하는 곳이지? )

나는 처음 개발문화를 접했을때 이러한 오픈소스 문화가 생소하게 느껴졌었다. 열심히 만든 프로덕트를 사람들에게 전부 공개하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고 느꼈다. 오픈소스 라이브러리가 어찌보면 제품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심지어 열심히 개발하여 소스에 기여하기도 한다. 그렇게 커뮤니티를 갖게되고 모두가 공짜로 그 기술을 누린다. 나는 이런 이타적인 개발자들의 문화가 너무좋다. 나도 많은 사람들이 쓰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에 한줄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